아드레날린 챔피언을 85까지 키웠다가 제대로 말아먹었다. 액트 10까지 진행하는데만 강적 보스 잡다가 180여 회를 죽은 데다 4차 전직하려는데 덫이 너무 아파서 실패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육성을 포기해버렸다. 다른 괜찮은 빌드가 없을까 싶어 유튜브와 poe 닌자를 수색하던 중 적당히 쓸만해 보이는 면죄 네크로맨서를 발견했다. 사실 100 레벨 찍혀 있는 것에 비해 착용하고 있는 장비가 저렴해 보였던 게 가장 큰 이유다.
면죄 네크로맨서를 시작해보자.
네크를 너무 많이 키웠더니 이제 느긋하게 스타터 스킬도 대충 알겠는데 지금껏 써 본 적 없는 면죄 스킬을 보아하니 12레벨에 배울 수 있고 환영 소환 보조가 같이 들어가니 초반부터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꽤나 큰 대미지 효과를 주는 듯했다. 게다가 확실히 패시브 스킬 트리도 정석 네크로맨서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후회의 오브를 낭비하지 않고도 다른 빌드로 갈아타기 편해 보인다.
1~15레벨 사이 [1장]
타뷸라를 가지고 있다면 1번 [면죄-소환수피해보조-환영소환보조] - 2번[무기 기동-좀비 소환-근접 범위 피해 보조] 이렇게 6 링크만 걸어줘도 액트 1 감독관 부루투스는 녹아내린다. 확실히 15 렙 이전에 스킬들을 6 링크로 연결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장난 아니었다. 게다가 면죄와 소환수 피해 보조와 환영 소환 보조는 맵핑을 하든 엔드게임을 가든 끝까지 함께할 친구들이다. 중간에 버려지는 건 좀비 소환 정도랄까...? 무기 기동은 흠... 나중에 허기진 고리 반지 작업을 해보려고 보류 중이다. 대충 보아하니 저항은 차고 넘칠 정도라 반지에 스킬을 꽂아도 괜찮을 듯싶다.
스타터로도 좋은 것 같아 보이니 만약 타뷸라가 없다면 1번과 2번 젬들을 색깔만 맞춰 나눠서 배분하는 것이 좋다. 무기기동과 좀비는 어그로+잔딜 역할이며, 곧 버려질 애들인데 나름 근접 물리 소환수들이라서 소환수 피해 보조 보다는 근접 범위 피해 보조가 더 나을거라 생각했다. 그리고 초반에 무기기동을 사용하려면 전용 아이템필터를 사용하던지 천상의 단도를 사용해 소환을 하는 게 좋은데 편의를 위해서라면 천상의 단도를 사용하도록 하자. 땅에 떨어진 무기를 소환하는 방식은 맵핑에선 편한데 보스 앞에선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아 조건이 까다롭더라. 대충 천상의 단도-비전 쇄도 보조-화염 질주 또는 서리 점멸 정도만 연결하자. 참고로 떨어진 장비를 소환하면 장비가 가진 특성을 따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맵핑을 할 때는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소환하는 방식을 선호한다.
격노의 유령이나 해골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면죄 스킬을 중간중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뽑으면 무난하게 제법 오래 사용 가능한 무기기동의 이점이 더 많으므로 굳이 필요가 없는 듯하다.
15~26 레벨 사이 [2장]
면죄 네크로맨서를 육성하면서 느낀 단점이라면 민첩 스탯의 부재이다. 패시브 노드도 민첩을 절묘하게 피해 가기 때문에 장비에서 최대한 맞춰야 한다. 별의 보석 목걸이가 있다면 좋겠지만 스타터로 쓰기엔 지나가는 레벨에 사용하는 거라 쓸데없는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. 2장부터 점점 좀비가 필요 없어지기 시작하는데 일단은 좀 더 가지고 놀도록 하자.
보통은 패시브 노드를 찍을 때 망령+1쪽을 먼저 찍었었지만 면죄 스킬은 소환수 피해가 아닌 본체의 피해 증가 효과를 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"소환수 피해의 증가 및 감소 효과가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혼백의 도움"을 먼저 찍는 것이 좋을 것 같다. 망령은... 어차피 보조로 원숭이들을 데리고 다닐 거라 일단 2마리로도 충분할 것 같으니 천천히 생각하자.
26~35 레벨 [3장]
이제 버프가 필요한 듯하니 모독-소집-뼈 공물-정밀함-증오-저항의 깃발을 젬의 자리가 되는 대로 배치해주자. 38 레벨 근처가 되면 본격적으로 무기 기동과 좀비를 빼고 다른 젬을 사용해야 하니 지금은 딱 이 정도까지만 생각하자.
31 레벨 정도가 되면 이제 망령 한 마리를 데리고 다닐 수 있는데 2장 마을 옆 버려진 경작지에서 모독을 사용하면 격분을 충전시켜주는 학살의 부족장을 소환할 수 있다. 이제부터 망령소환-수호자 기동-소환수 생명력 보조를 연결하되, 수호자 기동 젬은 레벨만 올려주자. 장비를 입혀서 데리고 다니기에는 젬 렙이 낮을 때 은근히 잘 죽는다.
3장 황실 정원에 있는 도서관은 액트를 진행하면서 NPC에게서 살 수 있는 젬 중에 내가 원하는 것이 없을 때 구할 수 있는 곳이다. 대신에 도서관 내부에서 진행되는 퀘스트를 완료하여 시오사라는 NPC를 활성화시켜야 젬을 구매할 수 있으니 귀찮으면 패스해도 된다. 어차피 6장 해안가 퀘스트를 완료하면 릴리에게서 모든 젬을 살 수 있다.
이렇게 액트 3장까지 진행을 하다 보면 보스도 잘 잡는데 생각해보니 저항도 안 맞춘 것에 비해 굉장히 만족스러운 상태일 것이다. 여태껏 네크로맨서 부캐를 키울 때마다 정석 트리로 격노의 유령과 해골을 위주로 사용했었는데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세고 빠르다.
가이드 글을 쓰면서 액트를 밀다 보니 너무 느긋한 게 아닌가 싶다.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. 내용도 많아서 몇 부작 시리즈물로 가야겠다. 오늘은 3장까지만 하자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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